중소기업의 부도업체 수가 IMF체제 초기인 지난해 1월에 비해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IMF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또 정보통신과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신설법인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기업의 어음부도율이 0.12%로 지난해 같은 기간 0.53%에 비해 0.41%포인트 감소했으며, 부도업체 수도 지난해 1월 3천3백23개에서 지난달엔 6백72개로 2천6백51개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의 금리인하 유도와 경기회복대책 추진 등으로 시중의 유동성 자금이 풍부해져 IMF 외환위기 동안 극심했던 중소기업들의 자금경색현상이 해소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중기청은 풀이했다.
한편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월 1천2백42개였던 반면 지난달에는 정보통신·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2천2백86개에 달해 1년 전보다 1천개 이상 증가, 신설법인 대비 부도법인의 배율이 11.7%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배나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