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게이머가 동시에 하나의 PC게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네트워크게임 전용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의 네트워크 게임서비스는 작년 초 한국PC통신이 하이텔에 「게임넷(Gamenet)」을 개설한 이후 현재까지 LG인터넷·두루넷·라임정보통신이 잇따라 가세,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올들어선 이용자들을 쉽게 유도할 수 있도록 인터넷기반 위주로 플랫폼이 바뀌고 있으며 게임방 등 특정 수요처를 겨냥해 서비스가 특화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PC통신은 하이텔을 통한 서비스와 별도로 올들어 미국 칼리사 엔진을 채택한 인터넷기반의 네트워크 게임서비스 전용플랫폼을 도입, 웹사이트(http//www.hitel.net)를 통해 「스타크래프트」와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를 시험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엠패스인터액티브사의 네트워크 게임플랫폼 「엠플레이어」를 도입, 그동안 11종의 게임을 서비스해온 LG인터넷 「채널아이」는 다음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아미맨」 「코만도스」 「도미니언」 「레인보우식스」 등 4종의 게임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통신으로부터 고속전용선을 임대해 부가통신사업을 하고 있는 라임정보통신은 게임방을 겨냥한 네트워크 게임서비스에 착수, 다음달부터 서울·경기지역에 확보한 50여개의 회원 게임방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트워크 당구」 「카지노 당구」 등을 지원해 여타 서비스와 차별화하고 향후 게임관련 콘텐츠제공자(CP)로써 사업영역을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한국전력의 케이블TV망을 활용하고 있는 두루넷 역시 인터넷기반의 전용플랫폼을 도입하고 웹사이트(http//home.thrunet.com)를 통해 「TNT(Thrunet Netplay Troopers)」라는 이름으로 올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니텔·나우누리·넷츠고 등 여타 콘텐츠 서비스업체들도 회원 확보수단의 일환으로 네트워크 게임플랫폼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서비스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