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업계 수출로 활로 찾는다

 빌딩자동제어시스템(BAS)업계가 수출을 통한 활로 찾기에 나섰다.

 23일 나라계전·에스비티·현대정보기술·애쉴론코리아 등 주요 BAS사업 참여업체들은 지난 2∼3년간 개발해온 중앙제어시스템용 소프트웨어(SW)와 직접디지털제어기(DDC) 등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건설경기의 위축과 과당 경쟁에 따른 채산성 상실 및 매출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신제품을 바탕으로 아시아·미국·유럽시장 대상의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나라계전(대표 문성주)은 약 5억원의 해외시장 개척비를 투입, 미국냉열공조기술인협회(ASHARE)99 전시회에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독일의 국제위생냉열공조전시회(ISH 99), 태국의 조명·IBS자동화 전시회(엘레닉스), 중국 전시회 등에 참여해 해외대리점 확보 및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이 회사는 지난 2∼3년간 개발해 온 중앙제어감시시스템(CCMS)을 비롯, DDC·온습도 겸용센서 등을 통해 올 매출의 20% 가량을 해외시장에서 확보할 계획이다.

 에스비티(대표 석진철)도 본사인 독일 지멘스의 아·태지역 본부와 함께 홍콩·중국·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필리핀 등 아·태지역 및 호주·뉴질랜드를 대상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멘스 중앙제어모니터링시스템(CCMS)애플리케이션·소형 시스템용 컨트롤러 및 최근 개발중인 론웍스 기반의 제어기기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애쉴론코리아(대표 위재건)도 중국 공공 빌딩제어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애벌론·MAT 등 자사의 론웍스 모듈 및 응용프로그램 개발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중국내 각종 전시회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도 지난 2년간 개발한 론웍스 기반의 제어기와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상반기중 독일 및 미국시장 개척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