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대규모 인재육성 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전자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력개발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판단, 전체 사원 중 3% 범위내에서 국내외 대학과 기업체 및 정부연구소 등에 일정기간 파견하는 「재충전 학위제도」를 올 3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전자의 이번 제도가 눈길을 끄는 부분은 연구직으로만 한정됐던 다른 회사의 인재육성 제도와 달리 사무직과 고졸 사원까지 대상폭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이다.
이 제도 시행으로 경영학을 전공한 사무직 사원도 MBA(미국 경영학 석사)를 획득할 수 있게 됐으며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입사한 사원의 경우도 학위를 습득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또 대상폭도 크게 늘렸다. 인재관리부의 김용환 과장은 『이전에는 대략 15∼20명의 인원이 이같은 제도의 혜택을 받았으나 이번 제도 시행으로 그 폭이 최대 4백명까지 확대된다』며 『또 이전에는 제한을 받았던 해외연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이 제도를 통해 파견되는 사원을 매년 상반기 1회 선발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