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문화관광부가 공동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 2월 행사에는 4점의 PC게임과 각각 1점씩의 온라인 게임, 에듀테인먼트 타이틀 등 모두 6점의 신작이 응모됐다.
이번 응모작들은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인공지능·맵구성·인터페이스 등 기술적인 면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커뮤니케이션(대표 김병민)이 처녀작으로 개발한 「세가지 보석」은 일본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육성시뮬레이션 장르에 도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만화가가 그린 원화와 현재·과거·미래를 넘나드는 타임머신 여행식의 이벤트 전개가 이채롭다.
시노조익(대표 김성민)이 출품한 「작스존-에일리언 인카운터」는 동영상과 영어 음성더빙 등 수출을 겨냥한 기획의도가 여러 곳에서 엿보인다.
주야간 전투개념, 지상·공중·해상에서 벌어지는 전투상황을 감안한 인공지능기술 개발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아리수미디어(대표 이건범)의 「타이핑 마법사」는 게임이 제공하는 흥미에 몰입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타이핑을 숙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조이맥스(대표 전찬웅)가 출품한 「파이널 오디세이」는 유전공학과 전자문명의 폐해를 암시하는 문명비판적인 미래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스케일이 느껴지는 그래픽, 세련된 음향·특수효과와 함께 연대기적인 시나리오 구성이 강한 인상을 준다.
단비시스템(대표 김성식)의 「12지 전사」는 만화원작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코믹하게 묘사하고 만화 속의 재미있는 장면들을 게임 중간 중간에 삽입해 만화의 여운을 살리려는 재치와 순발력이 돋보인다.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이 출품한 온라인 게임 「아크메이지」는 웹 기반의 환경에서 온라인게임을 한층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중성이 높은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광고료 수익만으로 운영한다는 마케팅 전략도 눈여겨 볼 만하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