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K전자, 코셀제품 광고 "물의"

 최근 일본 코셀이 생산하는 전원공급장치의 수입·공급에 나선 LDK전자(대표 김형곤)가 코셀 제품에 대한 광고를 통해 LDK전자가 코셀의 한국지사 또는 한국사무소인 것처럼 표기해 물의를 빚고 있다.

 LDK전자는 일본 코셀 제품을 수입·판매하는 일반대리점이면서도 최근 잡지와 카탈로그 등 인쇄매체 광고에 회사명과 함께 코셀의 한국지사 또는 한국사무소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COSEL KOREA」라는 표현을 사용, LDK전자가 마치 코셀의 한국지사로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것처럼 표시해 기존의 코셀 제품 공급업체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것.

 또 일본 코셀사도 이같은 광고는 코셀이 현재 한국시장에 직접 진출하지 않았는데도 LDK전자를 한국지사로 공식 인정한 것과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만큼 앞으로 광고에 이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말 것을 LDK전자에 공식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셀의 전원공급장치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기존 수입업체인 텔콤인터내쇼날의 최유섭 사장은 LDK의 광고가 게재된 이후 기존 거래업체로부터 『코셀이 한국에 지사를 설립, 직접 제품 공급에 나서게 되면 앞으로 텔콤인터내쇼날은 코셀 제품을 취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냐』는 문의를 받는 등 LDK전자의 광고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사장은 또 『LDK전자가 아직까지 코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네믹람다의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LDK전자가 마치 코셀의 한국지사인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LDK전자의 과장광고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LDK전자는 『인쇄매체 광고의 COSEL KOREA라는 표기로 인해 오해가 발생, 일본 코셀사로부터 광고 표현을 고쳐줄 것을 요구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같은 표시를 통해 LDK전자를 한국지사인 것처럼 과장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코셀 제품을 광고할 경우 이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LDK전자가 코셀의 한국 대리점임을 명확히 나타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