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MP(대표 김홍규)가 올해 전체 공급물량 가운데 국내 생산비중을 85%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AMP는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고환율 시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본사로부터 수입해온 자동차와 가전·통신용 커넥터의 상당부분을 국내 생산체제로 전환, 국내 생산비중을 지난해 말 65%에서 75%로 끌어올렸다.
한국AMP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역수출하고 있는 일본AMP로의 공급물량이 올해 자동차와 가전용 커넥터를 중심으로 2천만달러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올해부터 본격 국내 생산에 들어간 자동차와 통신의 고밀도용 커넥터, 가전의 0.8㎜와 1㎜, 1.2㎜용 커넥터 공급이 확대되면 연말에 가서는 85% 이상 국내 생산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AMP의 한 관계자는 『IMF 이후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제품을 국내 생산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AMP의 생산 기본전략은 신제품이 나온 후 1년부터는 현지생산을 원칙으로 해왔는데 최근 들어 현지 여건에 맞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