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결혼철을 맞아 예비 신혼부부를 겨냥, 진열 가전제품을 싸게 판매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중 백화점들은 알뜰 혼수장만 예비 신혼부부를 유인하기 위해 일반제품과 비교해 질적인 면에서 전혀 손색이 없는 진열 가전제품을 신제품의 절반 정도 가격에 팔고 있다.
한신코아 노원점은 76만8천원짜리 LG쁘레오 (168D) 가스레인지를 48만원, 1백65만원짜리 미국산 케로릭 가스레인지를 65만원, 정상제품이 2백15만원에 팔리는 5백32ℓ짜리 제너럴 냉장고 19PAX를 89만원, 1백98만원 하는 제너럴 식기세척기 7040을 95만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뉴코아 서울점은 26일부터 대우전자의 29인치TV 29X7을 75만원, 삼성전자의 5백10ℓ냉장고 5107을 64만7천원, LG전자의 3백60ℓ 냉장고 36BD를 41만원에 파는 등 진열 가전제품을 최고 54%까지 싸게 판매한다.
LG백화점 부천점은 25일부터 정상제품이 19만6천원에 팔리는 삼성전자 청소기 VC6540을 9만9천원에 판매하는 등 전자레인지와 냉장고·세탁기·TV 등 진열 가전제품을 정상제품보다 30∼50% 싸게 판매하기로 했다.
미도파 상계점은 1백57만8천원 짜리 LG전자 냉장고 RB68BZJ를 1백14만원, 60만7천원 하는 LG 세탁기 WF-V72S1를 37만5천원에 판매하는 등 진열 가전제품을 26일부터 염가로 판매한다.
백화점들이 진열제품 염가판매에 적극 나서는 것은 제조업체에서 납품받을 때 진열용 상품의 경우 정상제품 가격보다 25% 정도 싸게 공급받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신제품 모델이 대거 출시돼 진열상품을 교체할 때가 됐기 때문이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