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일선 대리점의 재고물량 확보에 따른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대리점이 판매한 제품을 본사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하는 소매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서부지사 1개와 동부지사 4개 대리점에서 우선 시험적으로 소매물류시스템을 운영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일선 대리점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면 본사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배달해주는 판매, 배달 분리체제 도입에 따른 문제점을 파악해 물류시스템을 정비하고 올해 안에 전국 대리점으로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스템을 일선 대리점에 설치 운영함으로써 그동안 적정량의 제품을 재고로 확보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대리점의 창고부담과 재고확보를 위한 자금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일선 대리점들이 재고를 현금화하기 위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제품을 상가에 되팔거나 일부 대리점이 필요한 제품을 상가에서 사서 소비자에게 파는 잘못된 상거래 관행을 억제해 대리점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상가시세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