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쇼핑(대표 박종구)이 취급상품 다양화와 우수상품 발굴을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내가 MD라면」 프로그램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내가 MD라면」은 접수 창구를 마련해 상품제안과 상품기획방향에 관한 아이디어를 누구나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내부 프로그램이다. 아이디어를 제출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은품을 증정하고 추천상품이 방영되면 별도의 상품, 또 방송된 상품이 히트상품으로 부상할 경우에는 해당상품과 적립금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원들이 낸 기발한 아이디어는 방송의 적합성과 고객 요구 등을 검토 후 방송여부를 결정한다. 그 결과 최근에 빅 히트 상품이 나왔다. 쇼호스트인 김승태 차장이 그 주인공으로, IMF형 콘도 회원권을 상품으로 제안했는데 현대훼미리 PCS 멤버십으로 방영돼 첫 방송에서 2억9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김 차장은 적립금과 함께 판매상품인 콘도회원권을 상품으로 받았다.
이처럼 히트상품이 나오자 하루에 제안이 수십건씩 들어오는 등 임직원들의 참여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직원들에게는 참여의 즐거움을 주고 회사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내가 MD라면」은 시행 두달여 만에 39쇼핑을 활성화하는 활력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