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률협회 행정기관 서비스평가 1위 과기부
○…대덕연구단지 출연연구기관들이 최근 발표된 특허청의 연구기관 특허·실용신안 등록현황에 대해 『사실과 다르며 연구기관의 연구부문·기능을 이해하지 못한 조사 결과』라며 발끈.
특허청 발표자료에는 지난해 특허·실용신안 등록 1백건이 넘는 출연연이 전자통신연구원(1천3백27건), KIST(2백95건), 화학연(1백24건) 등 3곳에 불과하며 그나마 표준연·기초과학연 등은 아예 특허등록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해당 연구기관들은 『표준연의 경우 특허등록이 32건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며 『자료조사의 근거를 밝히라』고 흥분. 또 연구기관들은 『산업화·상품화 전문연구기관과 기초과학·공공분야 장기 프로젝트를 연구하는 기관을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건수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천문대와 전자통신연을 동일 비교하는 것은 과학을 모르는 무식한 발상』이라고 성토.
이에 대해 특허청 관계자는 『자료취합상에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소 무리한 비교였지만 국내 연구기관들이 지적재산권 확보에 소홀한 것은 사실 아니냐』고 반문.
서비스평가 1위 "으쓱"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는 이른바 「역지사지」 운동을 펼치며 대국민 행정서비스 개선에 노력해온 과기부는 최근 한국능률협회가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조사한 「정부부처 및 지자체별 행정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중앙부처 중에서 당당히 1위로 나타나자 당연하다는 반응.
이는 강창희 장관이 취임 이후 줄곧 「행정부는 서비스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해온 데다 지난해에는 자체적으로 민원인을 대상으로 행정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정부부처답지 않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행정서비스 개선에 크게 노력해온 것이 결실을 거둔 것.
과기부는 지난해 한국능률협회가 실시한 행정기관 민원만족도 조사에서 문화관광부에 이어 대국민 친절도부문에서 2위를 차지.
갈곳 잃은 퇴직 감사들
○…과학기술 관계법령 국회통과와 연구회이사회 성립으로 갈 곳이 없어진 출연연 감사직에 대한 면직이 28일로 확정되자 일부 퇴직대상 감사들은 퇴직 후 재단법인 또는 민간단체 등 임원으로 가거나 민간기업의 임원으로 들어가는 방안 등을 두고 저울질하는 상황.
그러나 각 재단법인·민간단체·기업들은 이들 퇴직 감사를 채용하려 해도 인력감축·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현상황에 임원채용이 무리라는 입장이고 일부 기업들은 또 설령 채용한다고 해도 이들에 대한 사무실 유지비, 업무보조 담당직원, 차량 등 예우가 부담스러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귀띔.
직장협의회 기대속 출범
○…과기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초대 위원장에 정기상씨(6급·원자력실)를, 직급별 대표 9명을 협의위원으로 각각 선출하고 공식 출범.
6급 이하 1백31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조직발전 △복지 및 환경 △인사 및 제도 등 3개 소위원회를 구성, 근무환경 개선이나 고충 등을 처리해 나가는 한편 과학기술행정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 창구역할을 할 예정.
이에 대해 중하위직 직원들은 조만간 있을 승진 등과 관련해 협의회 활동에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강 장관 취임 이후 월례조회 등에서 파격적인 제안이나 건의들이 나왔고 이를 장관이 즉석에서 스스럼없이 받아들이는 등 권위적인 요소가 자취를 감췄다』며 협의회가 과기부 조직에 새로운 활력소를 가져다주길 기대하기도.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