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 인천국제공항 기상레이더 구축 착수

 현대정보기술(대표 표삼수)이 75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의 기상(도플러) 레이더 운영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도플러 레이더시스템은 인천국제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의 중요한 위험요인인 미세돌풍(마이크로버스트)을 조기에 탐지하고 이를 조종사에게 적시에 통보함으로써 대형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를 위해 일본 미쓰비시전기(MELC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9월까지 설계와 제작, 개발을 완료하고 개항에 맞춰 내년 6월까지 시운전 및 테스트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이번 사업의 주관사업자로 전반적인 시스템의 설계와 개발을 관리·지원하고, 시스템에 대한 교육과 유지보수 및 설치시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미쓰비시전기는 핵심기기인 기상레이더를 설계·제조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IIAC)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게 된다.

 현대정보기술 송영삼 부사장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통합경비보안시스템(5백40억원)과 등화관제시스템(3백8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 공항분야의 전문 시스템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다시한번 다졌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해외에서 추진되는 공항의 기상레이더시스템 구축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묵기자 k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