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대표 데이비드 앨런)는 무선 기지국용 칩의 성능을 50% 향상시킨 디지털신호처리기(DSP) 칩을 내달부터 국내에 샘플형태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루슨트의 「DSP16410」은 초당 8억번의 곱셈 및 덧셈계산(MAC)을 수행할 수 있어 타 제품에 비해 50% 이상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타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이 5분의 1 수준(0.38W), 크기가 3분의 1(15×15㎜)에 불과해 성능향상과 함께 무선 기지국의 시스템 구축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P16410은 두개의 DSP16000코어를 포함하고 있으며 3메가 비트의 램이 탑재돼 DSP를 프로그램하는 데 있어 유용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제3세대 광대역/협대역 CDMA, GSM 등 모든 무선 및 음성 데이터 표준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4·4분기부터 양산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