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정보도 얻고, 또 곧바로 책을 살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서평을 다루는 웹진이면서 사이버 서점인 「부꾸(www.bookoo.co.kr)」가 바로 그곳이다.
부꾸는 책의 유통부문에만 초점이 맞춰진 아마존식이 아니라 단 한권의 책이라도 넓고 깊은 정보를 제공하는, 이를테면 정보제공에 초점이 맞춰진 인문·사회·예술·문학 등 인문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전문 서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같은 성격은 부꾸가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인 「책 읽는 사람만이 희망이다」에서도 잘 나타나 있다. 부꾸는 지난해 11월 27일 웹진인 「북리뷰」를 창간해 현재 6호를 서비스중이며, 이달 초부터 사이버 서점도 문을 열었다.
부꾸 서비스의 특징은 격주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북리뷰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점. 부꾸 북리뷰는 새로 나온 책에 대한 정보는 물론 화제의 책, 테마별 책읽기, 출판 트렌드 등 출판 관련기사와 「쟁점과 흐름」 「학술회의 사이버 중계」 등 학술 관련기사도 제공하고 있다.
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논객을 초대해 집중 인터뷰하는 한편 현직 언론인을 비롯한 소장학자로 구성된 서평위원들의 칼럼도 싣고 있기 때문에 책읽기의 재미를 더해준다.
부꾸 인터넷 서점 역시 북리뷰의 편집방향에 따라 정보의 양과 질로 승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모든 분야의 책을 취급하되 인문·사회·예술·문학 등의 전문 서점을 지향하는 부꾸는 교양서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부꾸 서점은 또 할인판매와 마일리지 포인트제도 실시하고 있다. 중간 유통과정의 생략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독자들에게 돌려주고, 아울러 독서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차원에서 책을 할인판매하고, 구입액의 3%를 적립하는 정책을 편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결제수단은 온라인 입금과 카드결제 두가지를 쓰고 있다. 특히 카드결제는 보안상의 문제로 인해 이용자들의 신뢰가 급선무라는 점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하지 않고, 데이콤 서버를 이용해 신뢰를 주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