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희산업(대표 신선식)이 1백달러짜리 고정밀 위조지폐를 일컫는 슈퍼 노트(Super Note)급의 미국 달러와 엔화의 위조여부를 판별해 주는 위폐판별기를 개발했다.
동희산업은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부 및 금융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체 개발에 성공한 계수기형(모델명 CF-100)과 낱장형(모델명 SD-100) 등 2개 모델의 고정밀 달러·엔화 위폐판별기 발표회를 갖고 3월부터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3년동안 10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위폐판별기는 내장된 광학·마그네틱·적외선·자외선 센서가 지폐의 재질·두께·잉크성분 등을 분석, 위폐여부를 판별하며 위폐 발견시 작동이 자동으로 정지된다.
금융기관에 적합한 계수형(2백80×2백40×1백95㎜)은 슈퍼 노트급의 미국 달러(90년 이전/이후 모든 지폐)와 일본 엔화를 감별하며, 분당 지폐 8백장을 처리한다. 또한 달러·엔화·원화 고액권 위폐 판별 및 단순 카운터 등 원하는 기능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1달러 등 소액권을 금액만 변조한 경우에도 1백% 감별이 가능하다.
또한 환전소·호텔·면세점·귀금속 등에서 알맞게 사용할 수 있는 반자동방식의 낱장형은 지폐 한 장당 0.7초의 위조 식별 검지속도를 가지고 있다. 크기는 1백20×1백90×1백㎜, 무게는 1.0㎏이다.
이 위폐판별기는 또 향후 신권 및 새로운 위폐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가 간편하게 설계돼 있다.
또한 제품 가격도 계수형 2백만원, 낱장형 1백32만원선으로 책정, 3백만원 수준인 일본 등 외산장비에 비해 크게 저렴해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