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림비젼 김영대 사장

 『국산 비선형편집기의 수출 전망은 매우 밝다고 봅니다. 외국 바이어들로부터 주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국내에서의 반응 역시 예상외로 괜찮습니다. 다양한 가격의 제품을 연이어 출시,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입니다.』

 문자발생기를 제외하면 국산장비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방송장비시장에서 지난해 M(Motion)/JPEG 및 MPEG1·2를 동시에 지원하는 비선형편집기 「포워드」를 출시, 초기 생산분 5백세트를 국내외에 모두 판매한 김영대 다림비젼 사장은 판매호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뛰어난 가격대비 성능」을 꼽는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 이 제품만으로 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2천세트를 판매,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아래 현재 기존 수출지역인 미국·중국·유럽 이외에 러시아·유럽 등지로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다림비젼에 최근 경사가 겹쳤다. 「포워드」가 국내 비선형편집기로는 처음 국산신기술(KT)마크를 획득, 기술력을 대내외에 공인받았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올해 안에 듀얼스트림 기능을 지원하는 DV프로 방식의 비선형편집기와 DV규격 편집기는 물론 비디오서버·방송자동화기기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내년 초에는 세계 유수의 방송장비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방송장비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낙관하면서도 『관련업계 종사자들 사이에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 국산제품에 대한 불신풍조를 조기에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국내 방송장비산업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방송계의 의식전환을 촉구했다.

<김위년기자 wn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