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는 지역 난방공사에서 공급되는 폐열을 이용해 하절기 신도시 지역의 냉방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중온수 흡수식 냉동기(모델명 MES-350)를 개발, 최근 시판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만도기계가 지난 96년 개발에 착수, 3년 만에 독자기술로 개발한 중온수 흡수식 냉동기는 열병합 발전소나 지역별 쓰레기 소각장, 공장에서 발생하는 온수(80∼1백20C)의 폐열을 구동열원으로 사용해 신도시 지역 및 공장의 냉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기존 냉동기에 비해 열교환기를 고효율화해 기기를 소형화하고 최신의 마이컴 제어반을 채택해 운전 편의성과 신뢰도를 향상시킴으로써 설치공간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운전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만도기계는 이를 통해 기존의 흡수식 냉온수기와 더불어 냉방기 제품을 다양화, 냉난방 전문업체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하절기 냉방부하의 급증으로 인한 전력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