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인터넷(대표 노상범)이 내놓은 「메일마스터2000」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웹메일 구축패키지. 리눅스와 솔라리스 등 대부분의 유닉스서버를 지원하는 이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메일계정과 웹메일을 같이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원래 핫메일이나 야후메일 같은 대규모 웹메일 서비스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메일계정과 별도의 메일계정을 가져야 한다. 따라서 두개 이상의 메일계정을 가진 사람은 별 수 없이 하나는 전용 메일프로그램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웹메일은 브라우저를 통해 확인해 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두개의 메일계정을 함께 이용하려면 자신의 계정이 등록돼 있는 메일서버에서 웹메일로 들어오는 모든 메일을 「전달(Forwarding)」하도록 설정을 해야 한다.
이에 반해 「메일마스터2000」은 기존 메일서버의 애드온기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즉 기존 메일서버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서버 형태로 구축이 가능한데 이렇게 함으로써 똑같은 메일을 전용 메일프로그램으로도, 웹메일로도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외부에서 자신의 메일서버에 접근할 때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메일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외부에서 메일을 읽으려면 메일서버 설정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대부분 메일보내기기능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웹메일을 이용할 경우 브라우저를 통해 ID와 패스워드만 기억하고 있으면 간단하게 메일을 읽고 쓸 수 있다.
또한 보안면에서도 메일서버를 이원화함으로써 중요한 메일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으며, 메일서버 외부에서의 접근은 웹메일로, 내부에서의 접근은 전용프로그램으로 할 수 있도록 해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은 특히 교육망이나 중소규모 이상의 대기업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메일마스터2000」은 이밖에 주소록을 비롯한 개인정보 관리기능, 비밀번호 관리기능 등 다른 웹메일 패키지에서는 찾기 힘든 기능도 갖추고 있다.
가격은 7백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며 현재 홍익대에서 운영중이다. 문의 (02)322-5255
<구정회 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