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조정위원회가 발표한 2차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과학기술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공학원 등 과학기술 관련기관 및 단체들은 이번 정부조직개편에서 △과기부의 조직축소 △기초과학인력양성 및 지원기능 교육부 이관 △산자부·정통부와의 통폐합 등 세가지 안 모두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하고 오히려 산업 및 과학기술부문 정부조직을 과학기술부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와 관련, 과총·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국공학원 등 과학기술단체들과 정부출연연 기관장이 참석하는 긴급 간담회를 9일 오전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갖고 정부조직개편과 관련된 과학기술계의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과총도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내고 본격 여론형성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기초과학인력양성 및 지원부문의 교육부 이관은 그나마 유지해온 고급과학기술인력양성을 하향평준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