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교육정보화 이대론 안된다 21> 국산 가상교육SW 美시장 진출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된 가상교육시스템이 가상교육시장의 본거지인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영산정보통신(대표 곽동욱)은 최근 미국 컴팩컴퓨터의 탠덤사업부에 실시간 멀티미디어 원격교육시스템인 「GVA시스템」을 비롯, 주문형비디오(VOD)시스템인 「네오스트림(Neostream)」, 멀티미디어 교육저작도구인 「GVA오서(Author)」 등 멀티미디어 가상교육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영산정보통신이 이번에 컴팩컴퓨터와 계약한 물량은 1차분 15만달러 규모로 향후 탠덤사업부를 통해 미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탠덤이 미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현재 전자우편 위주로 돼 있는 사이버교육시장에 「GVA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강의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올해 약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영산정보통신이 공급하는 「GVA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일반전화망과 486급 이상 PC를 이용해 가정·학교·회사 등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영상·음성 및 데이터의 상호교환을 가능케 해주는 솔루션으로, 근거리통신망(LAN)·원거리통신망(WAN)·케이블·인터넷 등 모든 통신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한 양방향 가상교육시스템이다.

 「GVA시스템」은 음성압축과 서버 운영기술을 접목하여 일반 전화선에서도 교사와 학생간의 양방향 교육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기존의 사이버 교육시스템이 파일을 전송한 후 특정 지정시간에 문자채팅으로 지도했던 데 비해 교육자료 배급 및 칠판강의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영산정보통신은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호주·일본·싱가포르 등 기타 지역에 대한 진출에도 적극 나서 올해 5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