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된 가상교육시스템이 가상교육시장의 본거지인 미국시장에 진출한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영산정보통신(대표 곽동욱)은 최근 미국 컴팩컴퓨터의 탠덤사업부에 실시간 멀티미디어 원격교육시스템인 「GVA시스템」을 비롯, 주문형비디오(VOD)시스템인 「네오스트림(Neostream)」, 멀티미디어 교육저작도구인 「GVA오서(Author)」 등 멀티미디어 가상교육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영산정보통신이 이번에 컴팩컴퓨터와 계약한 물량은 1차분 15만달러 규모로 향후 탠덤사업부를 통해 미국내에 공급하게 된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탠덤이 미국내 대학뿐만 아니라 현재 전자우편 위주로 돼 있는 사이버교육시장에 「GVA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원격강의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올해 약 2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영산정보통신이 공급하는 「GVA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일반전화망과 486급 이상 PC를 이용해 가정·학교·회사 등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영상·음성 및 데이터의 상호교환을 가능케 해주는 솔루션으로, 근거리통신망(LAN)·원거리통신망(WAN)·케이블·인터넷 등 모든 통신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한 양방향 가상교육시스템이다.
「GVA시스템」은 음성압축과 서버 운영기술을 접목하여 일반 전화선에서도 교사와 학생간의 양방향 교육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기존의 사이버 교육시스템이 파일을 전송한 후 특정 지정시간에 문자채팅으로 지도했던 데 비해 교육자료 배급 및 칠판강의를 실시간으로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영산정보통신은 이번 미국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호주·일본·싱가포르 등 기타 지역에 대한 진출에도 적극 나서 올해 500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