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GIS기술 독립선언

 한동대학교가 인터넷 가상공간에 「GIS 815 가상연구소」 (http://www.gis815.re.kr)를 세우고 외산 소프트웨어(SW)가 넘쳐나고 있는 우리나라 지리정보시스템(GIS)산업의 기술독립을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GIS 815 가상연구소」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 가상공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성을 극복하고 정보획득의 비용을 절약해 누구나 손쉽게 GIS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

 이를 위해 가상연구소는 가상연구원제도를 실시해 연구원으로 등록된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GIS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게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가상연구소는 연구원들의 자료등록 실적이 우수하면 책임연구원·수석연구원 등으로 직책을 높여주고 각종 세미나에 참석해 강의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하는 한편 한동대 GIS연구소가 자체개발한 SW인 「수치지도815」 등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한동대 GIS연구소가 가상연구소를 설립한 목적은 질높은 GIS 정보제공을 통해 국내 GIS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 이와 관련,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김영섭 교수팀은 『GIS산업은 국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서부터 기업체의 마케팅, 일반인들의 생활편의 증진 등에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국내 GIS산업은 너무 외국업체들에 의존해 있어 기술독립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가상연구소 설립취지를 밝혔다.

 가상연구소는 앞으로 토지·측량·시설물관리(FM)·교통·도시계획·환경·원격탐사·영상처리 등에 대한 연구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며 이와 관련한 국내외 인터넷사이트도 연계시킬 예정이다. 또 가상연구소에서는 현재 국내에 소개돼 있는 GIS SW에 대한 체계적인 소개와 사용자 중심의 제품평가를 실시하고 해외 첨단기술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운영되고 있는 「GIS 815 가상연구소」는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