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마케팅.영업 등 공동 추진 "영상벤처사업단" 설립

 영화·애니메이션·게임소프트웨어 등 영상벤처업체들이 주주로 참여, 이들 업체의 마케팅과 영업업무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주식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영상벤처센터 입주업체들은 최근 입주자 대표회의를 개최, 50개 입주업체들이 각각 일정액의 자본을 투자해 주주로 참여, 영상산업 인프라 구축과 개별업체의 프로젝트에 대한 국내외 영업, 마케팅 창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영상벤처사업단(가칭)」을 설립키로 잠정 합의했다.

 이들은 참여업체를 대표회사·이사회사·회원사 등으로 역할을 구분해 각각 일정액의 자본을 투자하고 창업투자사로부터 자본을 유치, 자본금 3억∼5억원 가량의 영상벤처사업단을 설립할 방침인데 이 회사는 △영상산업 관련기술 연구개발 △회원사 제품 국내외 마케팅 △공공프로젝트 수주 △영화·애니메이션·게임산업 컨설팅 △분야별 전문인력 뱅크구축 △해외 프로젝트 공동작업 △해외 에이전시 설립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관광부가 설립 추진중인 영상전문투자조합과 협력, 투자자문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며 문화부가 7억원을 투자해 서울영상벤처센터 2층에 조성할 예정인 정보센터의 관리·운영업무도 맡는다는 게 이들 업체의 복안이다.

 사업단 운영비는 영화진흥공사의 지원금과 영상전문투자조합으로부터 일정액의 관리비 및 사업에 대한 성과보수, 자체 마케팅에 따른 프로젝트 수주, 정보센터 운영에 따른 수익 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업체들이 영세하고 협력관계가 미비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외 단일창구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영상벤처사업단을 설립키로 했다』며 『최근 개최된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대부분의 업체가 사업취지와 역할에 대해 공감하고 자본을 투자하기로 해 이르면 이달 말께 공식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