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방용 부가서비스 속속 등장

 전국적으로 게임방수가 수천 개로 늘어난 가운데 이 시장을 겨냥한 부가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직네트·라임정보통신·이미지닷 등은 최근 고성능 PC와 고속 인터넷 전용회선이 갖춰진 게임방의 설비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품화에 나서고 있다.

 게임방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고 있는 매직네트(대표 이강민)는 지난달 중순부터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미팅 및 결혼정보서비스 패키지를 상품화했다.

 이 회사는 고화질의 영상전송이 가능한 고속 인터넷서비스의 장점을 부각시켜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80여개의 게임방과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미팅 이외에도 사주·궁합, 성격 및 심리테스트, 프로포즈 대행 등 서비스 상품을 늘려 올 연말까지 1000개의 게임방을 회원사로 확보할 방침이다.

 256Kbps∼T1급 인터넷 전용회선을 확보하고 임대사업을 해온 라임정보통신은 자사의 회선을 사용하는 게임방만을 대상으로 카지노 게임서비스와 정기 게임대회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서비스업체(ISP)보다 최고 40% 저렴한 가격에 회선을 제공, 현재까지 서울과 인천의 120여개 게임방을 회원사로 모집했는데 조만간 독자적으로 서버를 설치, 카지노·고스톱·당구·마작 게임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는 총 2000개의 게임방으로 이 서비스를 확산시킨다는 방침 아래 다음달 회선임대 및 게임서비스 마케팅을 대행할 전국지사모집에 나서기로 했다.

 디지털 포토관련 종합서비스업체인 이미지닷(대표 김철동)은 디지털 카메라와 이미지 리터치 프로그램을 활용한 각종 사진 입·출력 서비스를 상품화, 게임방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이들 업체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게임방이 포화 상태를 보임에 따라 서비스 차별화와 이용자층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업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어 게임방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