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신화수기자】 미국 오라클이 아시아지역의 인터넷 솔루션시장에 대한 주도권 장악에 나섰다.
오라클(회장 래리 앨리슨)은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주최로 10일(현지시각) 싱가포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오라클 오픈월드 아시아태평양 99」를 개최하고 이달부터 아시아지역에 본격 출시할 인터넷 플랫폼인 「오라클8i」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EC), 전사적자원관(ERP) 등 인터넷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오라클은 또 휴렛패커드(HP)와 공동으로 운용체계 없는 서버플랫폼인 「오라클8i 어플라이언스」를 개발, 이번 행사에서 시제품을 공개했으며 다음달중 아시아지역에 본격 출시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한국시장에 대해 오라클은 이 제품을 5월말께 출시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이밖에 인터넷DB·전자상거래·리눅스 등의 분야에서 각각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인텔·컴팩컴퓨터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솔루션 및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해 아시아시장을 공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을 발표했다.
마크 자비스 오라클 수석부사장은 이번 행사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애플리케이션SW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터넷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했으며 경기위축에도 불구, 인터넷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및 ERP 구축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아시아지역의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