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짜리 「물건」을 가진 포르노 스타의 얘기. 디스코·포르노·마약으로 얼룩진 70년대 말 미국사회의 단면을 풍자한다. 포르노 산업을 소재로 하고 있음에도 영상은 그다지 자극적이지 않다. 두차례의 음모·성기노출 장면조차도 가벼운 웃음으로 넘길 수 있다. 폴 토머스 앤더슨이 제작·각본·감독했는데 관객들의 일반적인 예상과 기대를 뒤엎는 장면과 얘기 전환이 이뤄진다. 각종 비평가협회와 영화제에서 수상한 화제작이다.
에디 애덤스(마크 월버그 분)는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성인 나이트클럽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비정상적으로 큰 성기를 내세워 자위행위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한다. 어느날 포르노 영화업계의 거장인 잭 호너(버트 레이놀즈 분)가 에디의 스타성을 한눈에 알아본다. 잭의 권유로 에디는 덕 디글러라는 이름으로 포르노 영화계에 데뷔, 스타의 길을 걷는다. 그러나 80년대에 접어들면서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 시대가 도래하면서 에디는 마약과 술에 피폐해진다. 이후 그의 인생은 좌충우돌이다.
<수입 대우시네마/배급 태원엔터테인먼트/20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