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그린컴퓨터아트스쿨(원장 김승호)은 인터넷 관련 분야를 교육하는 데 남다른 면모를 보이는 학원이다.
이 학원은 인터넷이 사회·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 웹디자인을 비롯해 멀티미디어·애니메이션 등 인터넷 관련 학과를 집중 개설하는가 하면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을 통해 학원에 가지 않고도 컴퓨터 그래픽을 가르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인터넷 분야만 이 학원의 자랑거리는 아니다. 현재 이 학원은 인터넷 관련 교육과정 외에 클라이언트 서버, C랭귀지, 그래픽디자인, 전자출판(DTP) 등의 자격증반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그래픽 운용기능사와 전산응용 건축제도사반의 자격증 합격률은 85%에 이른다.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 학원이 세인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해왔기 때문.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이 학원은 다른 학원과는 차별되는 결실을 하나 얻었다. 올해초 「SK텔레콤 넷츠고 지정교육센터」로 선정된 것이다. 이는 다시말해 유명 인터넷 전문채널에 그린컴퓨터아트스쿨만의 독자적인 사이버교육장을 갖게 된 셈이다.
「폐쇄형 사용자 그룹(CUG)」이라 불리는 이 가상공간에서 4월부터 본격적인 사이버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이 CUG에는 컴퓨터 그래픽에 관련된 각종 정보를 올려 수강생과 수료생들이 교육효과를 제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강생들은 CUG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과 세계 첨단자료 등을 접할 수 있으며,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는 사이버갤러리를 통해 해당분야 진출의 기회를 얻게 된다.
또 수강생 각자에게 10MB의 사이버공간을 부여해 자신의 홍보매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CUG 교육방식의 또 다른 장점은 지속적인 첨단 인력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번 등록된 수강생은 수료 후에도 평생 CUG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멀티미디어 및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와의 산학협동 프로그램도 그린컴퓨터아트스쿨의 자랑이다. 전문 제작업체에서 현재 진행중인 실무프로젝트에 수강생을 참여시켜 실질적인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수강생이 진로와 적성, 실력에 맞는 업무에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수강 후 바로 현업 투입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업계 유명인사나 실무진들의 강연을 자주 여는 등 다양한 교육보조 프로그램도 마련해 놓고 있다. 지난 1월말에는 한국컴퓨터아트대전 애니메이션 부문 금상 수상자인 김형준·이소아씨의 무료강연을 마련해 수강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아울러 그린컴퓨터아트스쿨은 「전임 강사제」와 「학과 담임제」를 실시해 학과마다 책임강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강생이 강사의 실력을 평가하는 「강사 평가제」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한편 그린컴퓨터아트스쿨은 인근 서초구에 있는 사랑의 교회 인터넷 선교회 1000명의 회원들에게 무료로 강의실을 빌려주는가 하면 구청, 경찰서, 동사무소 등에서 관련 강의를 요청할 경우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해주는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