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자동차 안전장치.용품 속속 등장

 자동차시장이 회복국면에 접어들면서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자동차 안전장치 및 용품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배터리 방전방지장치(모델명 BC1)」. 유일일렉트로닉(대표 정병천)이 개발한 이 제품은 미등과 안개등이 켜진 상태로 시동을 껐을 때 경고음이 울리고 자동으로 소등해 준다.

 또한 주행중 주위의 밝기에 따라 라이트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지하 주차장 및 야간 주차시 2분간 라이트 점등 상태를 유지해 안전한 귀가를 도와주며 수동전환 스위치를 이용하면 1시간 이상 장시간 점등할 수 있다.

 이앤아이(대표 곽문재)는 차량의 도난여부를 무선 수신기로 감지할 수 있고 교통사고시 사고 차량 운행정보를 저장하고 차 내부상황을 녹음해 판독할 수 있도록 한 「카 블랙박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교통사고 발생 1분 전후의 운전자 음성 등 차 내부상황을 자동녹음하며, 사고 발생 30초 전후의 차량 속도데이터와 브레이크 작동 상황, 그리고 핸들의 기울기 등을 저장해 사고경위 판단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오토(대표 전윤배)는 수동기어차량에 불편을 겪는 운전자들을 위해 클러치를 밟지 않고 변속할 수 있는 반오토 클러치시스템(모델명 핸디클러치)을 출시했으며, 성산오토메이션도 버스 및 트럭 등 대형 차량에 설치해 쓸 수 있는 자동클러치를 개발했다.

 남량(대표 오제균)은 차량정체나 야간운전자를 겨냥, 제동 및 전조등 자동조절시스템(모델명 홀드맨)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차가 밀려 정차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되며, 정차중 뒷차량과 추돌해도 완벽한 제동기능으로 앞차와 이중추돌을 피하도록 했다.

 또 야간운전시 차가 출발하면 전조등이 자동으로 켜지고 정차하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됐다.

 이외에 캐이피엠물산(대표 신철로)은 자동차 충돌사고를 크게 줄여주는 자동차 백미러(모델명 트리플 와이드룸미러)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평면거울 좌우 양옆에 70㎜ 크기의 360도 회전 보조미러를 부착, 운전자의 좌우측 시야를 넓혀 사각지대를 없애줘 사고를 예방해준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