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스플레이산업의 기초학문에 대한 연구 및 미래 원천기술과 산업기술에 대한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한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칭)」가 설립된다.
15일 관련업계 및 학계에 따르면 오래전부터 정부의 G7과제 등에 참여하고 있는 산업계 및 학계 전문가들 사이에 디스플레이학회 설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말 서울대 황기웅 교수를 비롯한 10여명의 학계 인사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 학회 설립을 준비해왔는데 이달말경에 20여명 내외로 구성된 발기인 대회를 갖고 「한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를 발족시키기로 했다.
학회설립추진위원회를 맡고 있는 서울대 황기웅 교수는 『학회는 학술활동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어 대학의 연구인력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업체 및 학교 사이에 연구교류와 해외활동을 단일창구화함으로써 국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회에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관련전문가 500∼600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오는 6월 중순경에 있을 G7워크숍에서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학회는 현재 별도로 활동중인 SID의 한국지부와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행기술사업의 FED·유기EL·3D기술교류회 등을 흡수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연구개발을 대표할 수 있게 됐다.
학회의 구성은 학회장 아래에 이사회를 비롯, 크게 학술위원회·편집위원회·국제활동위원회·재무위원회·회원자격심의위원회 등 5개 위원회로 구성되고 학술위원회 산하에 액정표시장치(LCD)·PDP 등 디스플레이분야별로 분과위원회를 두기로 했는데 사무국은 당분간 디스프레이연구조합 내에 두기로 했다.
학회는 앞으로 정보디스플레이 관련 국책사업의 정책방향에 대한 자문역할을 비롯해 정기적으로 학술지 및 논문지 발간과 함께 오는 11월중 「한국 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