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프리텔 신촌대리점
한국통신프리텔 신촌대리점(대표 신종성)은 지난 97년 3월 한국통신의 씨티폰 대리점에서 출발해 현재 한국통신프리텔의 개인휴대통신(PCS) 가입업무를 대행하는 소매전문 대리점이다.
이 대리점의 누적 가입자는 4700여명. 단일매장에서 그것도 도매가 아닌 소매로 유치한 수 치고는 매우 많은 수다. 단일매장으로 보면 한국통신프리텔의 전국 대리점 가운데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신촌대리점이 PCS 가입자 유치에 나선 지 1년반 만에 이같은 실적을 올린 것은 나름대로의 마케팅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촌대리점의 첫번째 전략은 「정직하게 고객을 대하기」다. 고객이 각종 단말기나 요금체계를 문의해올 경우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또 고객의 사용패턴을 파악해 적합한 요금체계를 추천해주는 등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두번째 전략은 「성실하게 고객을 대하기」다.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는 것이 이 대리점 신종성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고객이 단말기 고장수리(AS)를 의뢰할 때에 대비해 항상 대체폰을 준비해두고 있으며 단말기 한 대, 배터리 하나라도 서울 시내 어느 곳이든 무료로 배달해준다.
이 대리점의 세번째 노하우는 「철저한 고객관리」다. 매장에서 PCS를 개통한 고객에게 다음날 전화를 걸어 사용하는 데 이상은 없는지 점검하며 가입신청서 기재사항도 재차 확인한다.
의무사용 기간이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는 고객에게는 일일이 DM을 발송해 지속적으로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기기변경을 위해 해지를 원하는 고객은 염가에 기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대체적으로 도매대리점의 경우 요금 연체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지만 이 대리점은 요금연체율이 다른 곳보다 낮다. 본사에 의한 직권해지나 일반 해지자 수도 신규 가입자의 3분의 1 정도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대부분의 가입자가 자발적으로 매장을 찾고 있으며 주위의 소개로 찾아오는 사람도 많아 우량가입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이 대리점의 신종성 사장은 『상반기 안에 누적가입자 7000명을 목표하고 있지만 마구잡이로 가입자를 유치하지는 않는다』며 『특히 부모의 허락을 받지 않은 미성년자에게는 절대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이동전화 사업자들의 출혈경쟁이 사그라들면 고객들의 기념일을 기억해 DM을 발송하거나 우량고객들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본격적인 고객관리에 나설 계획이며 단말기 AS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매장 안에 AS장비와 전문인력을 두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