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컴퓨터 2000년(Y2K)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중소 협력사에 대한 Y2K문제 지원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월 삼성전자·LG전자·대우중공업 등 31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이들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1만804개 업체에 대한 Y2K 문제 해결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4285개사 중 89.5%인 3829개사에 대해 지원을 끝냈거나 지원사업을 실시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중소 협력업체의 Y2K 문제해결 실태를 업종별로 보면 전자업종은 4개 대기업에 속한 1038개 지원대상 협력업체 가운데 87.5%인 908개사에 대한 지원이 완료돼 타 업종에 비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업종은 5개 대기업에 속한 1610개 지원대상 협력업체 중 96.9%인 1560개사에 대한 지원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Y2K지원사업을 더욱 활발히 전개해 나가도록 하기 위해 지원 실적이 우수한 대기업을 포상하고 금융지원 및 세제감면 등을 관계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