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생산업체들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일산일렉콤·성일정밀산업·코아슨 등 PC용 SMPS 생산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되고 있는 PC생산업체들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생산량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 매출이 전년대비 20∼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PC용 SMPS 부문에서 300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올해 마이크로ATX용 SMPS의 생산량 확대와 수출물량 증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난 36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PC용 SMPS의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은 올 들어 월 평균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데다 최근 들어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올해 이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 이상 증가한 350억원에서 4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일정밀산업(대표 이규서)은 올해 생산량 확대와 수출물량 증가, 유통망 확충 등으로 PC용 SMPS 사업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25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코아슨(대표 이장빈)은 생산품목 다양화와 생산량 확대로 올해 생산량이 100만대 규모에 달해 매출실적이 지난해보다 60% 정도 증가한 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PC경기의 호조로 PC용 SMPS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근 들어 PC생산업체들의 잇따른 가격인하 요구와 수출단가 하락으로 PC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은 생산량 및 매출의 급신장에도 불구하고 채산성을 확보하는 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