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자체, 관내상권 활성화 위한 "사이버상가" 구축 잇따라

 부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21세기 정보시대에 대비하고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상가 구축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부산 중구청은 관내 상점과 업체의 상세정보를 수록한 「인터넷 사이버상가」를 구축하기로 하고 이달 지역내 인터넷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이버상가 홈페이지 구축과 운영을 담당할 용역업체를 선정해 5월부터 본격적인 시험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구청 사이버상가는 중구지역에 소재한 3500여개의 음식점을 비롯해 모두 1만여개 상점과 업체의 위치정보와 상품정보를 제공한다.

 중구청은 이를 위해 지역내 상점과 업체를 대상으로 사이버상가 사업설명회를 마련하고 서비스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청은 이에 앞서 이미 관내 공공기관·학교·백화점·병원·음식점·판매점 등의 홈페이지를 제작해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사이버 상가건물인 「동래사이버타워 2001」 계획에 착수했다.

 동래구청은 관내 사업체의 홍보용 홈페이지를 무료 제작하기로 하고 지난 2월부터 동래구 민원봉사과와 각 동사무소에서 홈페이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자체 홈페이지가 있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5월부터 동래사이버타워 2001에 연결해 본격적인 인터넷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동래구청은 전문적인 홍보를 원하는 사업체에 대해서는 동래사이버타워 2001 가맹업소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을 비롯해 포스터 제작 배포, 사이버타워 엠블렘 이용, 전자우편주소 부여, 동래고을지의 지면홍보 등의 혜택을 줄 예정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