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온라인 게임 美시장 속속 "상륙"

 국산 온라인 게임이 미국시장에서 잇따라 상용서비스되고 있다.

 NC소프트(대표 김택진)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 소재한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ISP)인 트론코(Tronco)사와 자사의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상용서비스에 따른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19일(현지시각 18일)부터 유료서비스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국산 온라인 게임의 미국 상용서비스는 넥슨(대표 김정주)의 「바람의 나라」와 광고수익을 통한 무료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마리텔레콤(대표 장인경)의 「아크메이지」에 이어 세번째다.

 NC소프트측은 『리니지의 이용자수 2000명까지는 전체 매출액의 60%를, 1만명까지는 50%, 1만명 이상일 때에는 40%를 트론코사로부터 로열티로 지급받기로 했으며, 서비스를 위한 서버·네트워크장비 등의 설비와 마케팅 비용은 트론코사가 일체 부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달 15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순간 최대 접속자수가 300명에 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고 트론코사도 6개월 이내에 1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어 높은 수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택진 사장은 『온라인 게임시장은 아직 세계적으로도 미개척 상태인 데다 별도의 유통조직을 두지 않고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출 유망상품』이라며 『유럽 ISP업체인 P사와 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스웨덴 등 북유럽지역 4개국과도 서비스 수출계약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며 연내에 일본시장에도 진출, 내년부터는 해외에서 「리니지」만으로 월 4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는 3D그래픽을 지원하는 롤플레잉 성격의 게임으로 지난해 문화관광부와 전자신문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98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