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는 크기와 성능에 따라 하이파이와 미니컴포넌트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혼수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40만∼60만원대의 미니컴포넌트다. 미니컴포넌트의 경우 크기가 작아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하이파이 수준의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미니컴포넌트급으로 가전3사는 LG 미니스타, 삼성 미니미니, 대우 미니메이트를 생산하고 있다. 인켈을 생산하고 있는 해태전자를 비롯해 아남전자, 태광산업, 롯데전자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핌코」 「캐비」 「인엑스」 「매니아」 「액스틴」 「쾨헬」 등 가전 3사보다 훨씬 다양한 모델과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F-305WCD」는 CD 3장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으며 타이머 예약기능, CD 동시녹음, 무순서 연주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MM-X2」는 우퍼기능을 채용한 목재스피커, 돌비잡음감쇠기능, 중저음강조기능을, 대우전자 「GMI-810LL」은 3CD 체인저, 전자식 8종 이퀄라이저, 45개 방송기억, CD 반복기능 등을 내장했다.
해태전자의 「핌코545G」는 취침예약, 3CD체인저, 프로로직 더블데크, 방자형 3웨이 3스피커를 기본으로 제공하며 태광산업의 「쾨헬3200」은 가라오케, 마이크믹싱 및 에코, 예약재생, 곡소개 기능 등을 내장했다.
최근엔 인테리어를 고려한 벽걸이형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데 두께가 10여㎝에 불과해 설치공간을 적게 차지할 뿐만 아니라 성능도 하이파이급이어서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