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독일)=특별취재반】 국내 컴퓨터업계에서 모빌컴퓨팅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은 「CeBIT 99」 전시회를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고 있는 세계 모빌컴퓨팅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빗(CeBIT) 전시회에서 미국 오라클 본사와 모빌컴퓨팅 솔루션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다. 핸드헬드(H)PC인 「이지 프로」를 출품한 삼성전자와 모빌컴퓨팅용 데이터베이스(DB)인 「오라클 라이트」를 전시한 오라클은 부스 교환 형태로 두 회사의 모빌컴퓨팅 솔루션을 관람객들에게 홍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전시회 참가자들은 삼성전자와 오라클의 부스에서 「이지 프로」에서 구동되는 「오라클 라이트」를 동시에 관람하고 있다. 두 회사는 특히 『이번 세빗에서의 협력을 발판으로 양사는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세계를 대상으로 각 산업별 모빌 솔루션을 확보해 공동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대우통신은 웹폰, 휴대형 차량항법시스템(PNA), LCD를 모니터로 채용한 PC인 「디노」 등을 전략상품으로 앞세워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웹 폰은 컴퓨터 없이도 인터넷 접속·전자우편·인터넷 폰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범지구 위치측정시스템(GPS)을 이용해 현재의 위치를 확인, 목적지를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PNA용 제품은 오는 6월부터 유럽시장에 판매될 것이라는 점이 집중 홍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