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규격시험 및 컨설팅 전문업체인 원텍(대표 김인철)이 국내 민간시험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국립기술품질원(NITQ)으로부터 한국공인시험검사기관인정기구(KOLAS)인증을 획득했다.
원텍은 지난 1년여간의 준비끝에 이달초 의료용 전자장비 및 기타 교류용 전기기계기구류에 대한 전기안전, 전자파적합성(EMC)분야 등 총 32개 항목에 대해 국제시험소 인증규격인 ISO가이드25에 준한 KOLAS인증 최종 실사를 통과, 최근 「계량 및 측정에 관한 법률」 제20조에 따라 KOLAS인증서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원텍은 이에 따라 이번에 지정된 32개 분야의 자체 시험데이터가 외국의 관련 규격승인기관에서 그대로 인정받게 돼 그동안 많은 비용과 기간을 요하던 해외규격 인증절차가 대폭 절감,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APEC의 다자간 품질적합성 상호인증협정(MRA) 체결로 우리나라 KOLAS 산하 시험소가 미국(A2LA)·호주(NATA)·홍콩(HOKLAS) 등 아태시험검사인정기구협력체(APLAC) 6개국의 관련기구 산하 시험소와 상호 인증이 가능해진 데다 유럽과도 MRA 협상이 본격화돼 장차 해외규격인증시장 공략이 한층 유리해졌다.
한편 현재 품질원으로부터 KOLAS 지정서를 받은 기관은 산업기술시험원(KTL)·전기전자시험연구원(KETI) 등 정부 산하기관과 대기업 부설연구소 등 85개 시험소에 달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