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eBIT> 뒤섞여있어도 튀는 제품은 있다

 현재 독일 하노버에서 개최되고 있는 CeBIT99 전시회에는 여러 출품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10여개 제품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현재 CeBIT에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비롯해 리눅스, 윈도2000, 스마트폰, 2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전자레인지,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웹패드, 3D 제품, 전력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등.

 우선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PDA가 스리콤·휴렛패커드(HP)·컴팩컴퓨터·카시오 등 주요 전자업체에 의해 이번 CeBIT 전시회에서 대거 발표되고 있다. 스리콤은 「팜Ⅴ」와 「팜ⅢⅩ」를 선보였고 HP는 「조나다(Jornada) 420」을, 컴팩은 「에어로(Aero) 2100」을 각각 발표했다.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눅스는 여러 컴퓨터공급업체들에 의해 채용돼, 전시되고 있다. 컴팩은 리눅스를 탑재한 8포트 프로라이언트 서버를 선보였고, SAP은 리눅스 기반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 R3를 발표했다.

 또한 IBM·HP·실리콘그래픽스·델컴퓨터 등도 리눅스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자사의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2000(베타버전3)을 최초로 CeBIT 전시회에서 발표했다.

 또한 MS는 오피스 2000 시험판도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인터넷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대거 발표했다.

 노키아가 웹페이지를 디스플레이하는 휴대폰을 업계 최초로 발표했고 모토롤러·에릭슨·알카텔 등도 인터넷지원 기능을 보강한 스마트폰을 출품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본격 출시되고 있는 200만화소 지원 카메라도 CeBIT에서 속속 출품되고 있다. 후지사진필름은 최대 230만화소를 지원하는 디지털카메라 「MX2700」을 전시하고 있고 니콘은 200만화소를 지원하는 2개의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였다.

 미국 NCR가 발표한 인터넷 전자레인지도 가전과 인터넷이 결합된 차세대 정보가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외에도 지문인식 보안시스템과 홍채인식 현금자동입출기(ATM) 등 생체인식 보안제품과 PDA에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사이릭스의 웹패드, 초박막 디스플레이 기술에 기반한 3D 제품들이 이번 CeBIT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전력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네트워크 기술이 CeBIT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멘스와 스위스의 에이스컴 등이 이와 관련한 기술을 CeBIT에서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