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 M) 납품대금 결제조건 중 로컬LC를 포함한 현금비중이 30%에 불과, 중소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중소기업청이 지난 1월 전국 OEM생산 중소기업 1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의 OEM 거래관행 실태」에 따르면 중소기업 OEM 납품대금 결제 중 「현금」 비중은 30.1%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어음」(59%)이나 「외상 등 기타」(10.9%) 형태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이 OEM 납품대금을 지급받는 평균 수취일은 59.4일로 수·위탁거래 납품대금의 법정지급기일인 60일을 넘지 않았으나 수취어음의 결제기일이 60일을 초과할 경우 위탁기업에서 어음할인료를 지급받는 업체는 35.5%에 불과하고 나머지 64.5%는 아예 지급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OEM 납품단가 결정은 조사업체의 44.7%가 「중소기업이 제출한 견적에 기초해 위탁기업이 결정한다」고 응답했으며 44%는 「위탁기업과 합의해 결정한다」고 응답, 조사업체의 88.7%가 납품단가 결정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업체의 10.6%는 「위탁기업이 일방적으로 결정한다」고 답하고 「공개입찰에 의해 결정한다」는 업체는 0.7%에 불과했다.
특히 OEM 중소기업 중 자체 상표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있다」는 업체는 46.1%로 「계획이 없다」(36.2%)는 업체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