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원장 박용현)이 20년간의 환자 기록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연구·교육·경영 등 의료분야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병원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서울대병원은 22일 정보화추진위원회(위원장 성상철)를 발족하고 지식관리시스템 구축에 사용될 국내 병원 중 최대규모인 6.5테라바이트(TB)급 대용량 컴퓨터 가동식을 가졌다.
서울대병원은 환자정보를 DB화하는 「데이터웨어하우징」을 구축하고 업무별로 분산돼 있는 다양한 형태의 병원 관련 정보를 통합, 가치있는 정보로 재창조하는 지식정보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이 병원은 이를 위해 내년까지 200여억원을 들여 지난 20년간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150만여명의 환자정보를 DB로 만드는 등 고도화된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개별 환자의 과거 진료 및 검사 자료, 환자통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수십년간 축적된 정보를 교육·연구·진료·병원경영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의료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이 병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