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품 전문업체인 한양정공(대표 홍영상)은 지난 2월 미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광섬유통신전시회(OFC99)」에 출품해 많은 찬사를 받았던 광가변감쇠기를 이번 국내 전시회에서도 선보였다.
광가변감쇠기는 입력된 광신호를 차등을 두고 감쇠하는 기기로 한양정공이 개발한 제품은 가변폭이 0∼60㏈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한다.
한양정공은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원(KETI)과 공동으로 2년동안 연구끝에 지난해말 국내 최초로,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개발에 성공했다. 광가변감쇠기는 위성방송수신기와 케이블TV, 통신시스템 등에 사용된다.
한양정공의 광가변감쇠기는 지난 OFC99 전시회에서는 미국과 캐나다 등 10여개 국가 17개 업체로부터 샘플요청이 들어오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었다.
한양정공은 올해 광가변감쇠기로 50억원 이상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양정공은 지난 84년 설립돼 카드식 공중전화기를 비롯, PCM 단국장치 등 통신장비시장에 주력하다가 지난 87년부터 광부품 전문업체로 변신했다.
한양정공은 그동안 KETI와 공동으로 광고정감쇠기를 비롯, 커플러·WDM(Wavelength Division Mutiplexer) 등을 개발했으며 특히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커넥터 플러그 타입의 단가변감쇠기는 가변영역을 최대 ±5㏈단위로 제공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 홍영상 사장은 『이번 국내 전시회가 끝나면 오는 6월에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통신아시아99」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