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에서 PC를 구입하는 고객을 놓고 PC 유통업체들 사이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티존코리아·컴마을 등 주요 PC 유통업체들은 최근 인터넷에서 PC와 주변기기 판매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자 쇼핑몰 개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오래전부터 인터넷쇼핑몰 사업에 진출한 세진컴퓨터랜드·선주컴퓨터 등과 고객확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티존코리아(대표 전동수)는 지난해 말 개설한 회사 홍보용 홈페이지를 통한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에 조기 진출한다는 취지에서 쇼핑몰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현대정보기술을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하고 홈페이지에 간단한 상품목록과 가격정보를 제공해 온라인 무통장 결제 처리하던 간이 쇼핑몰 기능에 카드결제와 장바구니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택배기능을 강화, 6월 초 본격적으로 쇼핑몰을 개장할 예정이다.
컴마을(대표 이세우)은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르면 올 연말, 늦어도 2∼3년 안에는 실물 매장에서 일어나는 매출 규모에 못지 않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올 상반기 인터넷쇼핑몰을 개설해 시장에 조기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대강정보통신(대표 한상록)은 지난해 초부터 회사 홍보를 위한 홈페이지와 간단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간이 쇼핑몰 기능을 강화해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으로 특히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는 가격 정보와 제품 안내 등 콘텐츠를 보완해 쇼핑몰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세진컴퓨터랜드·선주컴퓨터·프로라인 등 이미 인터넷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들은 최근 쇼핑몰에서만 한달에 5000만원에서 7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초기 쇼핑몰 사업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