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국적기업의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경영체제 구축에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글로벌경영을 위해 연 초 전사 차원의 글로벌마케팅실을 신설한데 이어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Global Supply Chain)과 글로벌 통합체계(Global Internet-Business)를 조기에 구현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갈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은 전세계 지역에 대해 공급기한을 5일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지역은 올해안으로,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2003년까지 완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개발설계·판매·물류·생산·구매·서비스·경영관리 등 7대 경영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것과 함께 최적의 글로벌 자원관리시스템 및 글로벌 연계체제를 구축하고 지역별 통합물류체제를 완성해 지역내 생산 및 공급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2003년까지 글로벌 통합체계를 구현한다는 중장기 계획 아래 글로벌 경영관리시스템과 글로벌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 초 글로벌마케팅실을 신설,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각 지역별 시장특성에 맞는 제품 및 브랜드개발을 통해 해외마케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윤종용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열린 정기주총에서 마케팅중심의 경영체제 구축을 올해 경영방침의 하나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현재 제조중심의 삼성전자 조직을 마케팅중심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