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의료기기업체인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메디컬시스템사가 한국 의료기기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24일 삼성GE의료기기(대표 이용복)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GE메디컬시스템 요시아키 후지모리 아시아 담당 총괄사장과 GE코리아 강석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삼성측 지분 추가 매입을 계기로 한국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E는 삼성과 지난 15일 합작사인 삼성GE의료기기의 삼성측 지분 49% 중 39%를 2000만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후지모리 총괄사장은 『한국시장은 IMF 관리체제 이전에는 일본에 이어 아시아 제2의 시장이었으며 GE의 장기 비즈니스 전략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국가』라며 『GE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한국 의료계 발전을 위해 보다 많은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GE의 대표적 품질경영운동인 「6-시그마 운동(6-Sigma Quality)」을 토대로 고품질 제품 생산에 나서는 한편 특히 초음파 영상진단기 생산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향후 한국내 생산 확대 품목은 세계시장의 추이를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석진 사장은 『GE가 삼성 지분 39%를 추가로 매입한 것은 한국 의료기기시장에 대한 GE의 비전과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지분 변동과 상관없이 삼성GE의료기기는 현재의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