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리튬이온전지가 국내 처음 대규모로 양산된다.
LG화학(대표 성재갑)은 25일 충북 청주공장에서 월 100만개 규모의 생산능력을 지닌 각형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각형 리튬이온전지가 실험실 수준이 아닌 대량생산체제에서 양산되기는 LG화학이 국내 최초다.
LG화학은 이번에 생산한 리튬이온전지를 대만·홍콩 등지에 전량 수출키로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에 1차 준공한 월 100만개 단위의 생산라인에다 추가로 월 100만개 정도의 생산능력을 지닌 2차 라인을 올 상반기까지 마무리지어 총 200만개 정도의 리튬이온전지를 생산,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산 제품이 석권해온 국내 리튬이온전지 시장에서 국산과 일산 제품간의 시장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 리튬이온전지 시장은 올해 25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약 25억달러(3조1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전도가 유망한 산업이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