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완전평면브라운관을 채용한 32인치 와이드형TV와 29인치 보급형TV를 개발,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제품들을 오는 7월 수입선다변화해제로 국내 유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산 제품에 대응하는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컴퓨터 모니터로도 사용이 가능한 32인치 와이드형 완전평면TV(모델명 WT32W2F)와 29인치 TV(CT29A6F)는 별도의 변환장치없이 PC에 바로 연결해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9인치 동급TV와 19인치 모니터를 동시에 구입하는 것보다 80만원 이상 저렴하다.
또 29인치 제품은 중급형과 보급형으로 각각 개발돼 완전평면TV의 보급을 크게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측은 이번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이 완전평면TV의 선택폭이 크게 넓어져 TV시장이 기존 일반 브라운관TV에서 완전평면TV로 세대교체가 급격히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은 32인치 와이드형이 299만9000원, 29인치 와이드형이 179만원이며 29인치 중급형(CT29A6)이 159만원, 보급형(CT29A5)이 149만원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의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완전평면TV는 일반 TV에 비해 배이상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점차 수요가 늘기 시작하면서 올 들어 전체 TV판매량의 10%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양승욱기자 sw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