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 기계부문(대표 유환덕)은 국내업계 최초로 투플래튼(Two-platen)방식의 사출성형기를 독자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가 2년간 15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해 개발한 이 제품은 대형 형체 실린더가 없는 복합 형체 시스템으로 사용 에너지를 크게 줄여 운전비용을 최소화했고 설치 면적을 25% 이상 줄인 수출전략형 모델이다. 또 콤팩트한 설계로 기존 제품보다 무게는 30% 이상, 작동유는 55% 가량 각각 줄였다.
특히 이 제품은 형체 실린더를 4개로 나눠 당기는 형태로 설계, 형판과 금형의 변화를 막아 정밀성형이 가능하며 형체부문과 사출부문이 분리돼 시리즈간 형체 호환성이 높아 모듈변경이 쉬운 것이 특징이다.
또 두께를 재는 자동영점스위치를 붙여 금형교체시간을 대폭 줄였고 고속정밀 사출제어를 할 수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번에 개발된 사출성형기를 국내외 시장에 단계적으로 진입시켜 오는 2000년부터 이 제품에서 연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