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판매기 유통과정의 흐트러진 시장질서를 바로잡아 운영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24일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 4대 회장으로 선임된 배길성 삼성광주전자 사장(52)은 『그동안 자판기 운영자보다 자판기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이 이익을 보는 파행적인 영업이 관행처럼 이뤄졌다』며 앞으로 이같은 파행적인 영업행위 근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판기 부실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협회차원에서 자판기 영업 수첩을 제작, 전문점 영업사원에게 배포하는 한편 자판기 판매 실명제 및 판매책임제 도입, 영업사원 수당 상한제 등을 적극 실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판기 품질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온음료 자판기와 슬러시기를 대상으로 시행중인 품질인증마크(KOVA)제도를 정착시켜 나가는 한편 지난해 말 부산지법에 낸 행정소송 결과에 따른 후속대응을 진행해 나가는 등 스티커 사진 자판기에 대한 특소세 폐지 또는 감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최근 1, 2년동안 자판기시장에 활력소가 돼온 스티커 사진 자판기와 같이 소비자의 인기를 끌 수 있는 새롭고 특색 있는 자판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관련업체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