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인터넷 쇼핑몰 컴퓨터가 "최고인기"

 연간 300∼400% 이상의 엄청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독일의 인터넷 상거래에서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제품은 컴퓨터(SW 포함)이며 다음으로 서적, 음악CD 및 레코드, 의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자동차까지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기반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 한국무역관 보고에 따르면 독일 인터넷잡지 「퍼스트슈르프(FirstSurf)」가 독일의 온라인 이용자 약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독일인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독일내 인터넷 쇼핑몰은 22개 정도이며, 이들 쇼핑몰에서는 컴퓨터·서적·의류제품을 중심으로 활발한 구매가 일어나고 있다.

 독일인의 인터넷 구매동향을 보면 컴퓨터 HW·SW 구매가 61.7%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서적 50.0%, CD 및 레코드 32.6%, 의류 30.4%, 여행·비행기 티켓 및 기차표 21.2%, 전자오락기구 17.4%, 공연입장권 14.5%, 가전제품 11.8%,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인들이 인터넷 거래를 하는 데 겪는 장애요인으로는 대금지불 안전성에 대한 불안을 비롯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 적합한 물건을 찾는 데 따르는 지리함 등이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 쇼핑을 한번이라도 이용한 사람 중 인터넷 쇼핑을 중단한 사람은 소수인 반면 인터넷 이용자의 77.2%가 향후 6개월 내에 인터넷 쇼핑을 하겠다고 응답, 앞으로 전자상거래 시장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업체들도 지구촌 단위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인터넷 상거래에 대비,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 자사 상품을 효과적으로 광고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쇼핑몰 운영업체들은 구매자들이 원하는 물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KOTRA는 지적했다.

 특히 쇼핑몰 운영업체들은 구매자에게 AS에 대한 불안감 등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근우기자 kw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