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컨 전문 생산업체인 오성전자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등 공격경영에 나섰다.
오성전자(대표 유경종)는 주력품목인 「하나로」 통합리모컨이 가전제품의 내수부진과 복제품의 범람으로 주춤하자 수출확대를 통해 판로를 넓히기로 했다.
오성전자는 해외 주요 가전업체들을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영업을 강화하는 한편 미국 판매법인과 주요 해외딜러들을 통해 자체브랜드인 ZONE으로 직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TV·VCR·선풍기·에어컨 등 가전제품용 리모컨 외에도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위성방송수신기용이나 자동항법시스템용 등 신규품목의 판로확대에도 적극 나섰다.
또한 지역별로 지배적인 제품을 선별해 별도의 코드를 부여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통합리모컨의 개발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해외시장 공략을 시도, 수출비중을 70%에서 최고 80%로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오성전자는 적극적인 공격경영을 통해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2%이상 늘어난 5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성전자는 지난 1월 LG반도체의 파업으로 리모컨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수급에 차질을 빚어 어려움을 겪었으나 MCU 거래처를 다양화하는 등 안정적인 수급체제를 갖춰 정상가동에 들어갔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