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W(대표 김덕용)가 대만 CDB(China Development Industrial Bank)그룹으로부터 1000만달러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KMW는 대만 CDB그룹으로부터 20%의 지분참여 조건으로 1000만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간 매출액이 500억원 규모로 국내 고주파(RF)부품업계를 주도해온 KMW는 지난해 IMF한파로 내수시장이 침체돼 커넥터부문 등 몇개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이번 외자유치에 성공함으로써 경영정상화가 가능하게 됐다.
KMW는 지난 91년 설립, 세계 최초로 스위처블 컴바이너를 비롯해 혼합형 필터, LNA 등 각종 수동 및 능동부품의 개발을 선도하는 등 국내 RF부품시장을 주도해왔다.
CDB그룹은 아시아 경제권에 있는 270여개 전자 및 정보통신 업체에 투자해온 대형 산업투자기관으로 이번에 KMW가 CDB그룹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음으로써 기존 투자업체와의 상호협력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아시아시장 공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 김덕용 사장은 『지난 26일 CDB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이 났으며 4월 중순경 본계약 체결과 동시에 자금이 들어오기로 했다』면서 『KMW는 이번 외자도입을 계기로 내실있는 경영과 IMT2000 및 WLL 등 차세대 이동통신 제품개발에 주력, 수출주도형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